• 최종편집 2024-03-28(목)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자료이오니, 퍼 가실때는 출처와 함께 링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연명 경기명창 박진하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기념 공연 '환우성'
장소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지도보기
날짜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시간 오후 7시
티켓료 전석 무료초대
출연진 박진하 프로필 최근순 프로필
문의전화 031-236-1070
프로그램 1. 긴 아리랑 - 소리 박진하 무용 유주희 2. 금강산타령 - 소리 박진하 
3. 노랫가락 - 소리 박진하, 윤대만, 김선미  4. 소춘향가 - 소리 김도현 장단 박진하
5. 양류가/ 도화타령/ 는실타령 - 윤대만, 김선미, 박해수, 이주아, 안영은, 서해인
6. 유산가 - 소리 박진하 장단 최근순 7. 창부타령 - 소리 명음회(임춘희, 오시원, 김보연, 박소연, 임수현)
8. 정선아리랑 - 소리 박진하 9. 밀양아리랑/ 경복궁 타령 - 소리 박진하 및 전 출연자

 

 

축제 같은 소리 한마당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녹림간(綠林間)의 꾀꼬리 환우성(友聲)지어 울어 춘몽(春夢)을 깨우는 듯 벽파상(碧波上) 떼오리는 왕왕(往往)히 진보하여 은린옥척(銀鱗玉尺)을 입에 물고 오락가락 논이는 게 평사락안(平沙落雁)이 분명허고.”

 

춘향가에서 이도령과 방자가 남원경치를 문답하는 대목입니다. 소리꾼으로 살면서 아주 오랜만에 기쁜 마음으로 그리운 벗들을 초대하는 공연은 갖습니다.

 

1년 전 국립극장에서 했던 12좌창 완창 발표는 오랜 세월동안 소리꾼의 땀과 노력, 그리고 눈물로 눈물로 일궈낸 역사적 산물임을 잘 알기에 저에게 부담이 큰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제가 좋아하는 소리를, 제가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무대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모임인 명음회 선생님들 모두 함께 해주시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의 소리에 장단을 쳐주기도 합니다.

 

민요는 열린 음악이며, 창의적인 발상에서 태동한 음악입니다. 당연히 여럿이 함께 할 때 그 의미를 더하고, 민요 본래의 흥도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누군가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와 열정이 함께 녹아있는 만큼, 오늘 공연은 그 어느때보다 흥겹고 축제 같은 공연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리꾼 박진하 드림


제자 박진하의 대통령상 수상 기념 공연을 축하하며

 

30년전 소리를 배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나를 찾아온 소녀는 국악을 전공하고, 소리에 대해 소리에 대해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습득하고, 대학원까지 전공하면서 경기 민요와 우리의 것에 더 깊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30년 세월이 흘렀고 어엿한 중견의 소리꾼 박진하가 되어 제 곁을 든든히 지켜 주고 있습니다.

 

진하는 국악인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경기국악제에서 민요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그녀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들뜨지 않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소리꾼들의 어려운 숙제인 경기 12좌창 완창 공연을 훌륭히 해냈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제자의 공연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지만. 언제나 민요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고, 여러 강의나 강연을 통해 옛 방식대로의 소리를 대중에게 알리려 노력했던 박진하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그녀의 대통령상 수상 축하공연입니다. 게다가 가르치는 학생들과 선배들이 함께 무대를 채워준다고 하니 저 역시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그녀가 보여줄 경기민요의 참 매력을 즐기고, 박진하를 더욱 사랑하여 주시고,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국악을 더욱 많이 사랑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국가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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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명창 박진하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기념 공연 '환우성' - 9월 2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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