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블랙스트링 멤버 - 왼쪽부터 이아람, 리더 허윤정, 황민왕, 오정수

4인조 그룹 ‘블랙스트링’이 국악그룹 최초로 독일의 세계적인 재즈 음반사 ACT에서 앨범을 낸다.

7월17일 블랙스트링과 소속사 허브뮤직에 따르면, 이 그룹은 ACT와 향후 정규앨범 5장을 내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데뷔앨범 ‘Mask Dance’는 10월 4일 출시된다. ACT는 같은 독일의 ECM과 함께 유럽의 양대 재즈 음반사로 꼽힌다. 여기서 나오는 모든 앨범을 수집하는 마니아들이 전 세계에 분포돼 있다.

7월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만난 블랙스트링의 리더 허윤정(48)은 “믿을 수 없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어 기쁘다”며 “월드뮤직 음반사가 아닌 재즈 음반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블랙스트링의 이번 계약은 1993년 김덕수 사물놀이가 오스트리아 그룹 ‘레드 선’과 협연음반을 ECM에서 낸 이래 23년 만의 쾌거로 평가된다. 국악그룹이 단독으로 이름을 내걸고 ECM이나 ACT에서 앨범을 내는 건 블랙스트링이 처음이다. 나윤선이 2009년부터 ACT에서 앨범을 내며 아리랑 선율을 담았고 신예원이 2013년 ECM 음반에 한국 동요를 넣기도 했지만 모두 재즈 보컬 음반이었다.

이번 계약은 블랙스트링의 활동을 지켜봐온 지크프리트 로흐 ACT 창립자 겸 대표가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트링은 허윤정(거문고), 오정수(기타), 이아람(대금, 양금), 황민왕(아쟁, 장구)으로 이뤄졌다. 2011년 한영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결성된 이래 국내외 재즈 페스티벌과 월드뮤직 축제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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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반시장에 닻 올린 ‘국악 한류’ - 독일음반사 ACT서 앨범 내는 ‘블랙스트링’의 허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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