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왼쪽부터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조현아, 피아노병창 연주자 최준, 휠체어 무용가 김용우, 소리꾼 장성빈

국립국악원에서 장애의 벽을 허물고 전통 예술로 하나가 되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4월 2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공연 ‘우리도 스타’를 개최하고, 4월 17일까지 관람 신청 접수를 받는다. 특별기획공연 '우리도 스타' 공연정보 보기

이 공연은 장애 예술인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이며 이번 공연을 위해 장애 유형별 맞춤 관객 서비스를 마련했다.

기존 8석으로 마련한 휠체어 좌석 수를 30여 석으로 늘렸다. 이를 위해 일반 관객석 76석을 철거했으며 휠체어 장애인의 동반인을 위한 이동식 보조의자도 함께 배치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공연 안내책자를 점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안내견의 공연장 동반 입장도 허용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무대 스크린에 속기사의 자막 안내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그 외 장애 예술인들의 용이한 무대 이동을 위한 무대 좌, 우측의 경사로를 설치했고, 공연 당일에는 출연자와 관객들을 위한 안내 도우미와 스태프 직원도 평소 보다 많은 수로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 예술인들이 꾸미는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구족화가 ‘오순이’ 단국대 교수가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연주에 맞춰 동양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첫 무대를 연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이날 창작곡 ‘소리의 빛’도 초연할 예정이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판소리를 하는 지적 장애인 피아니스트 ‘최준’은 1세대 휠체어 무용가 ‘김용우’와 김 씨의 아내이자 현대무용가인 ‘이소민’과 함께 색다른 협업 공연을 펼친다.

시각 장애인 소리꾼 ‘조동문’은 판소리 심청가를 주제로 팝핀 댄스와 함께하는 무대를 꾸민다.

지적 장애와 언어 장애를 가진 소리꾼 ‘장성빈’군도 이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들과 함께 단막극 ‘흥보가’에 출연해 ‘흥보 아내’역을 맡은 안숙선 예술감독의 막내아들 ‘돌남이’역을 맡아 귀엽고 익살스런 소리를 들려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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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장애의 벽' 허문다 - 국립국악원,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 공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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