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물리적인 퓨전 넘어 장르간 협업 새 바람에 관객 몰려
젊은 그룹 '공명' '잠비나이' 등 해외 러브콜도 잇따라

5월 31일 충북 충주 앙성면 영죽리 선재마을. 제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300여명이 모였다. 아쟁, 가야금, 장구, 피아노, 판소리로 이뤄진 전통음악 그룹 앙상블시나위의 ‘선재음악회’를 보기 위해서다. 앙상블시나위가 7년째 열고 있는 이 공연 관람권은 입소문만으로 한 달 전에 매진된다.

그간 연극, 무용, 클래식 등 여러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국악의 지평을 넓혀온 앙상블시나위는 이날 공연에서 재일동포 음악인 하쿠에이 김, 민영치 등을 초대해 협연했다. 엘레오스 합창단과도 화음을 만들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리더 신현식 씨는 “선재음악회 10주년쯤에는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열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기존 전통음악에 한계를 느낀 젊은 국악그룹이 있다. ‘공명’ ‘잠비나이’ ‘불세출’ ‘숨’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창작음악을 만드는 이들 팀은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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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화학적 진화…젊은 국악그룹들 무용·연극·전자음악 넘나들며 실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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