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2013년 11월 13~16일 서울 원서동 북촌창우극장에서 독특한 공연이 열렸다. ‘불러온 노래’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 공연에선 토속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민요를 무대로 끌어들인 주인공은 밴드 고래야였다.
 
고래야는 민요가 옛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그 시대의 유행가였다는 사실에 착안해 노동요 등 다양한 민요에 현재성을 더한 음악을 선보였다. 제주 아낙들이 물을 길 때 사용했던 ‘물허벅’, 목화솜을 타던 활을 악기로 활용했던 ‘활방구’, 물바가지를 엎어놓고 두드렸던 ‘물방구’ 등 쉽게 볼 수 없는 각종 향토 악기들이 공연에 더해졌다.

지난해 정규 1집 ‘웨일 오브 어 타임(Whale of a Time)’으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던 고래야는 이 공연을 통해 이 땅의 잊힌 소리를 현재에 되살리는 것이 향후 목표임을 드러냈다.
 
고래야의 정규 2집 ‘불러온 노래’는 그 첫 번째 결실인 셈이다. 8월 5일 서울 재동의 한 카페에서 고래야의 멤버 옴브레(기타), 김동근(대금ㆍ소금ㆍ퉁소), 경이(퍼커션), 권아신(보컬), 정하리(거문고), 김초롱(퍼커션)을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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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포크뮤직그룹 고래야 “조상님들과 콜라보레이션해 노래방서 불리는 민요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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