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4(토)
 


“국악기 하면 대부분 가야금이나 해금까지만 생각하시더라고요. 대금도 그 반열에 들어가는 악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어요.”


대금 연주자 김지현(33)씨가 유튜브를 시작한 건 2018년. 때마침 함께 음악 작업을 하던 지인이 촬영과 편집을 도맡겠다며 유튜브 운영을 제안해왔다. 생계형 음악가였던 김 씨는 유튜브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대금 연주를 선보일 기회라고 생각했다.


“대금은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기 때문에 설 수 있는 무대가 적어요. 공연이 있더라도 악기 성격상 제가 하고 싶은 연주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그래서 시작은 수익창출보다도 그냥 제 무대를 제가 만들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어요.”


유튜브는 그에게 무대였다. 산과 바다,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전통 음악부터 대중 가요, 팝, OST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대금으로 소화했다. 자연을 벗삼아 흐르는 대금의 독특한 선율 때문이었을까. ‘대금이누나’라는 별칭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한 달 만에 1000여명이 구독했고, 3년이 지난 현재 13만 명이 구독하는 채널로 빠르게 성장했다.


“대금은 플루트처럼 악기 소리만 나는 게 아니라, 바람 소리도 같이 들어 있잖아요. 그리고 음역대가 사람의 목소리와 굉장히 비슷하죠. 자연과 사람의 소리를 모두 가진 대금은 그래서 더욱 감동을 주는 전달력이 있는 것 같아요.”


김 씨는 ‘대금이누나’를 통해 이러한 대금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전세계 대금 알리기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곡들을 대금으로 연주하는 그만의 소박한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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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선율, 유튜브 타고 세계로...대금유튜버 ‘대금이누나’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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