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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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아리랑은 영천사람이라면 모두 흥얼거리며 노래 불러야 할 영천의 노래입니다”.

11월 19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제4회 영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영천아리랑 연구보존회 전은석 회장(60)은 “영천아리랑이 영천시민의 노래로 불려지면 좋겠다”고 영천아리랑에 대한 애착을 대신했다.

그는 “영천을 고향으로 둔 전국의 모든 출향인들도 모임이나 행사때마다 영천아리랑을 불렀으면 좋겠다”며 “올 연말 모임때 불러 주면 서울이든 부산이든 바로 달려 가겠다”고 아리랑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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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아리랑은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향수에 젖어 고향 영천에서 부르던 노래를 되살려 마음으로 불렀던 노래라고 강조하는 그는 민족정신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일제가 탄압하는 바람에 영천에서는 금지곡이 돼 그 명맥이 끊겼다가 중국과 북한을 거쳐 영천에서 다시 불려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천아리랑은 역동성이 있어서 독립군들이 가사만 바꿔서 ‘독립군 아리랑’으로 불려지기도 했었다"고 소개하는 전 회장은 “1925년경 만주로집단이주해 간 1500여명의 영천사람들이 중국땅에서 향수를 달래며 부르던 노래로 동포사회에 퍼지면서 만주와 중앙아시아, 중국 연변 등지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천아리랑은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과 북한 3개국에서 각각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신청해 등재된 유일한 곡으로 북한에는 1993년 연변대학의 박창욱 교수가 ‘영천 아리랑’을 소개한 이후 인기순위 1위곡으로 북한 전역에 널리 전파된 곡으로 김대중대통령 평양방문때 불려진 것으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독창적인 영천아리랑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계승하기 위해 영천아리랑보존회는 매년 영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그는 “특별히 올해 대회는 변가무단 국가1급가수이자 제1회 중국조선족 성악콩쿨 1등상을 수상한 임향숙씨와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한 종편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 전속 가수로 출연한 백미경씨로부터 중국과 북한에서 부르는 영천아리랑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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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아리랑’을 영천시민의 노래로…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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