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학 교수 대표집필한 책 <아리랑의 역사적 행로와 노래>
강원 중심 산간지역서 19세기 중반 서울 유행
‘향토민요 아리랑은 강원도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오면서 인근 지역에까지 알려진 노래다. 노래의 분포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원도를 중심으로 경기도 동부와 남부, 충청북도 전역, 충청남도 동부와 남부, 그리고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박은영 ‘아리랑, 산골마을에 선보이다’ 중)
강등학 강릉원주대 국문학과 교수가 대표집필한 책 ‘아리랑의 역사적 행로와 노래’에서는 각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고, 각 시대별 아리랑 감상과 당시 문화현장 경험을 할 수 있다.
강 교수의 ‘아리랑의 역사적 행로를 바라보며’에 따르면 아리랑은 본래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동부 산간지역 향촌사회의 지역문화로 존재했고, 다양한 길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향촌문화로서의 아리랑은 향토민요 아리랑이라 하는데 아라리, 엮음아라리, 자진아라리 3종이 있다.
19세기 중반에는 서울에도 아리랑이 나타나 유행한다.
아리랑은 경복궁 중건 때 동원된 부역꾼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다. 부역꾼들이 귀향하면서 아리랑은 전국에서 유행하게 된다. 그렇게 향토민요가 도시로 나와 대중민요가 됐다.
전국적 유행을 만든 대중민요 아리랑은 사당패가 재창작한 ‘아리랑타령’이다. 이어 긴아리랑, 강원도아리랑, 해부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새로운 노래가 나왔으나 ‘아리랑타령’의 인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주제가는 ‘아리랑타령’을 편곡해 쓴 것이다. 영화가 성공하자 주제가 또한 공전의 히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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