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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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예술원은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명소들에서 ‘아리랑, 미국의 심장을 두드리다’를 공연하였다.

우리나라의 각종 아리랑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정선아리랑(아라리)도 이에 포함되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공연장의 모든 사람들이 본조아리랑을 함께 불렀다고 한다.

이에 앞서 2월 24일 러시아 소치의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도 한국의 가수들이 아리랑을 불렀다. 조수미가 경기도 긴아리랑을, 나윤선이 강원도 자진아리랑을, 이승철이 본조아리랑을 각각 불렀다. 이 공연에서 아라리는 채택되지 않았다.

외국에서 행해진 두 공연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본조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 것은 한국의 각종 아리랑들 중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아리랑은 본조아리랑이기 때문이다. 본조아리랑은 배우기 쉽고, 부르기 쉽고, 감정적 호소력이 강해서 전파력도 강하다. 대부분의 강원도 사람들도 아라리를 즐겨 부르지 않고 본조아리랑을 즐겨 부른다.

2012년에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때 강원도에서는 한국의 모든 아리랑의 근원은 강원도의 아라리라는 것을 애써 강조하였다. 이것은 그렇게 애써 강조하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이것은 학계에서 이미 오래 전에 정설로 굳어져 있는 학설이기 때문이다. 아라리의 가치는 아라리가 한국의 모든 아리랑소리들의 근원이라는 사실에서보다는 아라리 고유의 맛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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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리랑을 '본조아리랑'이라고 하며 1926년 나운규 감독의 무성영화 ‘아리랑’에서 발표된 곡으로 나운규가 함북지방 노동요를 연상하면서 단성사 악단에게 편곡을 의뢰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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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의 맛 - 전신재 (한림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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