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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황 연주가 김효영 "한국형 생황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
    ▶김효영 프로필 ▶ 공연정보 봄은 생(生)이요, 동(動)이다. 지천에서 잔뜩 웅크리고 지내던 만물이 기지개를 켠다. 두꺼운 옷을 입었던 꽃망울들이 ‘까꿍’하며 하나 둘 얼굴을 내민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그것을 시늉하며 코끝을 간질인다. 저절로 눈을 감으니 잠시 취해버린다. 몽환 속에서 김홍도의 ‘송하취생도’(松下吹笙圖)가 나타난다. 큰 소나무 아래에 한 사내가 ‘생황’(笙簧)을 처연하게 불고 있다. 그림 오른쪽 위에는 ‘균관삼차배봉시 월당처절승룡음’筠管參差排鳳翅 月堂凄切勝龍吟)이라는 글자가 날렵하게 적혀 있다. 무슨 뜻일까. ‘길고 짧은 대나무통은 봉황의 날개인가, 월당의 생황소리는 용의 울음보다 처절하네’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그림 속의 생황 연주자는 주나라의 태자 진(晉)이란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산수에만 뜻이 있어 계곡에서 노닐다가 15세 때 한 도사를 만나 생황을 배우고 나더니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버렸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김홍도의 ‘월하취생도’(月下吹笙圖)에도 한 서생이 맨다리로 양 무릎을 세우고 파초를 깔고 앉아 ‘생황’을 불고 있다. 뿐만 아니다. 신윤복의 ‘연당(蓮塘)의 여인’에서는 생황을 든 여인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고 ‘선유도’에서는 뱃머리에 걸터앉은 여인이 생황으로 풍월을 연주하며 뱃놀이의 흥을 돋우고 있다. 에구 어찌할거나, 염양춘(艶陽春)이다. 벌써 봄이 무르익어가는구나! 여기에 나오는 ‘생황’은 어떤 악기일까. 우선 그 역사를 잠시 되짚어본다. 아악(雅樂)에 쓰이는 관악기 중 하나로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천년 세월을 간직한 천상의 악기로 전해져 온다. 고구려, 백제 시대 때부터 널리 연주됐다는 기록이 ‘수서’와 ‘당서’ 등에 나타나 있으며 통일신라 때 제작된 오대산 상원사의 동종 비천상에 생황을 연주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악학궤범’에 의하면 세종 때 제조된 생황은 회례연에서, 성종 때에는 종묘제례악에서 향비파, 해금, 대금 등과 함께 연주됐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다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황엽장(簧葉匠)의 사망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생황을 만들 수 없게 되자 중국에서 구입해 연주했다는 내용이 ‘악장등록’과 ‘영조실록’에 전한다. 조선후기에 들어 생황이 널리 연주됐다는 사실은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최근에 와서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기생 매향이 생황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며 세종문화회관 정면 벽의 부조 ‘비천상’에서도 두 선녀가 생황과 피리를 불고 있다. 생황은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 중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화음악기로 음 빛깔이 밝고 아름다우며 합주에 자주 쓰인다. 특히 단소와 만드는 2중주는 ‘생소병주’(생황과 단소 합주)라고 할 정도로 조화를 잘 이룬다. 바가지 형태의 토대에 길이가 다른 여러 개의 죽관(17, 24, 36관 등)을 꽂아 음정을 만들고 취구(吹口)를 통해 들숨 날숨으로 여러 화음을 내는 악기가 바로 ‘생황’이다. 전통적으로는 17죽관, 오늘날에는 24관의 생황이 주로 쓰이고 있으며 개량형태로 36관과 37관으로도 연주되고 있다. 생황은 생김새가 봉황이 날개를 접은 모양이라고 해서 봉생(鳳笙)이라고 하며 ‘하늘의 소리’ ‘천상의 소리’로 불리는 아름답고 신비한 악기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황이 다른 전통악기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이유는 조선시대 때 두 차례 큰 전쟁을 겪으면서 그 맥이 끊어지다시피 했고, 조선후기에 다시 살아났으나 주로 기생과 상류층의 취향이라는 점에서 자생력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러한 생황이 요즘 들어 젊은 연주자들에 의해 봄이 생동하듯 다시 연주되면서 예술인과 일반인들에게도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효영(40)씨가 1년에 100회 이상 무대에 설 만큼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생황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독주무대만 한 달에 5~6회 정도 갖는다. 그러기를 13년째. 생황을 들고 전국은 물론 해외무대에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기도 한 그는 ‘해금, 생황, 피아노 앙상블 사이의 사계이야기’ ‘김효영 생황음반 환생’ ‘김효영 생황음반 두 번째 환생, 향가’ 등의 음반을 내고 생황의 소리를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지난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삼청각 카페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일반인들을 위한 연주회를 갖는다. 어째서 생황이 봄을 부르는 악기라고 할까. “우선 생긴 모양을 보십시요. 여러 죽관들이 생명의 솟아오름을 나타내고 있지요. 두 번째는 수룡음(水龍吟)을 들 수 있습니다. 수룡음은 한국의 전통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의 깊고 부드러운 음색에다 그 위로 하늘거리듯 맑고 고운 가락이 잘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소리 자체가 봄꽃이 피어오르듯 반짝반짝거립니다. 특히 ‘신수룡음’은 겨울이 지나 다시 환생하듯 샘솟는 봄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xqj2AaB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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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13
  •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 "내게 가야금은 어쿠스틱 기타"
    ▶ 정민아 프로필 ▶ 공연정보 클럽서 노래한 첫 국악기 연주자, 8일 학전 소극장서 콘서트"고등학교때 '홍대의 록키드' 가야금 타지만 헤비메탈 좋아"그의 음악을 들으니 '모던 가야그머(Gayagumer)'라는 별명이 이해가 된다. 그는 자신이 쓴 가사와 곡으로 가야금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유일한 가야금 싱어송라이터이다. 또한 서울 홍대 앞 라이브클럽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국악기 연주자이다. "제 노래는 처음부터 국악이었던 적은 없었어요. 오히려 포크에 가깝고, 재즈나 보사노바 등 음악이 다양한 편입니다. 가야금을 연주하다 보니까 국악으로 분류되지만 저에게 가야금은 어쿠스틱 기타 같은 악기입니다."그는 자신의 노래를 "퓨전국악도 월드뮤직도 아닌 그냥 '정민아의 음악'일 뿐"이라고 말했다. 25현 개량 가야금을 뜯으며 노래하는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35·사진)씨를 지난 주말 만났다. '가야그머'는 가야금 연주자이자 가수(싱어)인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그는 최근 4집 앨범 <사람의 순간>(소니뮤직)을 낸 데 이어 오는 8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53PVTb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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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4
  • 젊은 국악인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 “늘 새로운 거문고를 꿈꾼다”
    ▶ 박우재 프로필 ▶ 공연정보 전통음악과 현대의 조화를 위해 앞장서는 젊은 예술가,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가 특별한 거문고 소리를 선사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국악인’ 박우재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문화역서울(구 서울역사) 284 RTO 공연장에서 ‘박우재 거문고 더하기-이상변이’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공연은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창의적인 젊은 예술가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AYAF: ARKO Young Art Frontier)’을 통해 작품제작비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박우재는 서류와 실제 연주, 프레젠테이션 등 몇 달 동안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통예술분야에서 최고 연주가로 선정됐다. 2002년 거문고 연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연주와 창작을 겸하는 드문 거문고 연주가다. 또한 그는 현재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의 멤버이자 현대무용단 ‘Dance Theatre Chang’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5h5rHk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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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24
  • 한국 춤극의 대가 '국수호', 농악에 홀려 춤꾼 반세기 … 굽은 발가락으로 남았네
    ▶ 국수호 프로필 ▶ 공연정보 반세기 춤꾼이 찾은 답은 ‘공간’이었다. 한국 춤극의 대가 국수호(66)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이 한국춤 전용공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자신의 춤 인생 50년을 맞아 다음 달 5~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펼치는 기념공연 ‘춤의 귀환’ 무대를 통해서다.“객석과 멀찍이 떨어져 분리돼있는 서양식 프로시니엄(액자형) 무대에선 한국춤의 진정성이 죽어버립니다. 지루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이지요. 비슷한 이유에서 중국엔 경극 전용극장이 있고, 일본엔 가부키 전용극장이 있습니다.”13일 오후 서울 대치동 디딤무용단 연습실에서 만난 그는 “우리춤의 정체성은 우리춤만의 ‘집’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춤의 귀환’의 무대는 오케스트라 피트 부분까지 앞으로 쑥 나와있어, 객석과 한결 가깝다. 새 무대에서 국 감독은 남자춤의 바탕이 되는 ‘남무’, 놋쇠로 만든 타악기 ‘바라’를 들고 추는 ‘바라승무’, 판소리 적벽가를 바탕으로 펼치는 남자 2인무 ‘용호상박’ 등을 선보인다. 그는 “50년 춤인생을 관조하는 춤을 보여주겠다”고 했다.그의 춤인생 원년은 전주농고 1학년 때인 1964년 무렵이다. 전북 완주군 비봉면의 토지개량조합장이었던 아버지가 “측량을 배워보라”며 권해 진학한 농고였다. 입학 첫 달 농악 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농악대가 인생 행로를 바꿨다. 농악은 가무악(歌舞樂)이 하나로 어우러진 퍼포먼스였다. 그는 장구를 연주하며, 동시에 춤 몸짓을 했다.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IFNGy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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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19
  • 신영희 작창 숙영낭자전 “시댁 갈등 며느리들 ‘아따 시원하다’ 카타르시스 느낄 것”
    ▶신영희 프로필 ▶공연정보 ‘숙영낭자전’ 소리 짜 창극으로 만든 판소리 무형문화재 신영희씨판소리 복원시리즈 두번째 작품 19일 개막“예전에는 명창이 소리하면 ‘굿 보러가자’고 했어요. 구경꾼들 몸이 앞으로 가면 재미있는 굿이고 뒤로 기울어지면 재미없는 굿이제. ‘숙영낭자전’은 몸이 앞으로 기울 거라고 의심치 않아요.” 조용하던 커피숍이 쩌렁쩌렁 울렸다. 창극 ‘숙영낭자전’ 공연을 앞두고 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씨(72)는 특유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작품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이 창극의 소리를 짜는 작창(作唱)을 했다. ‘숙영낭자전’은 없어진 판소리 일곱 바탕을 토대로 창극을 만드는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의 재개관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첫 작품인 창극 ‘배비장전’은 2012년에 공연했다.‘숙영낭자전’은 조선후기 부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연애소설로, 판소리로도 불렸다. 선군과 숙영의 뜨거운 사랑을 질투한 하녀 매월의 농간으로 숙영이 자결한다는 내용이다. 창극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서에 나오는 어려운 구절이 없어서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도창(導唱·극 해설자 역할)인 서정금이 장구 ‘째깐’한 거 갖고 나와서 하는데 진짜 잘해. 아주 웃겨 죽어요.”며느리들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시아버지에게 매 맞던 숙영이 나중에 환생해 남편과 아이들 데리고 하늘로 가버려요. 여자들이 보면 ‘아따 시원하다’ 할 거예요. 하하.”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5sAGl5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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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18
  • 국악신동 송소희,줄꾼 박지나 "우리 거니까 소중? 아니라오, 흥겹고 스릴도 넘치잖소"
    ▶송소희 프로필 ▶ 박지나 프로필 ▶공연정보 주목받는 신세대 전통문화인 2인'국악신동’ 고교생 송소희양 TV 광고로 일약 스타 반열에 “국악 대중화에 도움 됐으면” 14년째 줄타기 하는 박지나씨 국내 2명뿐인 여성 어름사니 “곡예·재담·노래 함께 즐겨요” “우린 전통 잇는 여자예요.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니까요.” 우리 전통음악과 전통연희에 푹 빠진 신세대 여성들이 있다. 최근 한 통신사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끌며 ‘국악계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송소희(17)양, 드물디드문 여성 어름사니(줄꾼)인 박지나(26)씨다. 두 사람은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 ‘낙천안토’에 함께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전통 공연 장르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새해 초 전통문화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함께 어울려 즐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30일 두 사람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경기민요 알리는 송소희 고 박동진 선생의 ‘제비 몰러 나간다’ 이후 가장 화제가 된 국악 광고로 스타가 된 송소희양은 요즘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고 사인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런 관심이 뿌듯하기보단 아직 부끄럽기만 하다고 웃는다. “아직 어리고 여물지 못한 제가 광고에 출연해 국악계에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지금도 걱정이 돼요.” 송양은 어린 시절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해야 한다는 부모의 생각으로 2살 때부터 피아노·미술학원 등을 다녔다. 그러다 5살 때 우연히 들른 국악학원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이후 12살 때 <전국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고 방송에서 ‘국악신동’으로 소개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방송 출연이 잦아지자 ‘연예인이 되려는 것 아니냐’거나 ‘전통 국악의 본질을 흐린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절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국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만 나가려고 해요. 요즘 젊은이들은 국악이 뭔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데, 저로 인해 한 번이라도 더 국악이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국악이 가요였고, 국악인이 연예인이었던 예전처럼 국악을 대중화하는 것이 이 소녀의 야무진 목표다. 송양은 요즘 피아노와 기타 등 서양 악기와 작곡도 배우고 있다.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올해에는 창작곡과 기성곡을 두루 담은 국악 음반도 낼 계획이다. “‘국악계의 손연제’, ‘국악계의 국민 여동생’ 등 음악 외에 다른 부분(외모)에 대한 관심으로 붙여진 별칭은 싫어요. 앞으로는 그냥 ‘국악소녀’로 불러주세요.” 신세대 바우덕이 박지나 박지나씨는 안성시립남사당패에서 14년째 줄을 탄다. 높이 2.7m, 지름 3㎝ 줄 위에서 뛰어올라 몸을 반 접는 ‘양발 들어 코차기’나 몸 방향을 180도 돌리는 ‘거중돌기’ 같은 아슬아슬한 기술을 펼친다.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G0zgnZ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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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03
  • 박종선 아쟁 패밀리, 현에 담은 한의 소리
    판소리 명문가 후손 박종선 명인… 열네살부터 유랑극단서 아쟁연주딸들이 가시밭길 뒤따라 걸을까봐 “국악 뭣하러 혀… 밥도 못먹는디”피는 못속여 둘째딸과 장남까지 아쟁 하겠다고 나서자 고집 꺾어피리 전공한 둘째 사위와 함께 19일 온가족 한무대 무료연주회 ▶ 박종선 프로필 ▶ 공연정보“국악 해봐야 뭣 헐 것이여! 밥도 못 먹고 사는디. 좋게 시집이나 가거라.”아쟁이라면 팔도강산에서 첫손에 꼽히는 박종선(72)은 큰딸 희연(45)에게 누누이 얘기했다.남도땅 광주에서 태어난 박종선은 판소리 명문가의 후손이었다. 큰아버지 박동실 명창(1897∼1968)은 김소희 임소향을 길러냈고, 외할아버지는 임방울의 스승인 공창식 명창이다. 외삼촌 공기남 공기준도 명성이 자자한 소리꾼이었다. 박동실에게는 딸이 둘 있었는데, 큰딸 수길은 남도에서 이름을 날리던 명창이었고, 둘째 딸 희숙은 ‘하얀 나비’ ‘이름 모를 소녀’ 등을 부른 인기가수 김정호를 낳았다. 세 살 때 양친을 잃고 큰아버지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박종선은 가슴을 에는 아쟁소리가 미치게 좋았다. 외로운 소년에게 아쟁은 버팀목이고 애인이었다. 그 악기를 품에 안고 잠이 들었다. 박동실이 6·25전쟁 때 월북을 한 뒤 일가는 국악을 멀리하게 됐지만, 박종선은 음악을 버릴 수 없어 14세 때 큰집을 나왔다. 소년은 화랑여성창극단에 입단해 20대 중반까지 햇님, 송죽, 진경여성국극단 등을 옮겨 다니며 연주단원으로 유랑생활을 했다. 이 시기에 태평소 장구 가야금 북 등 악기를 두루 익히며 민속악을 섭렵했다.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GaKoDP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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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7
  • 이 시대 영원한 소리꾼, 정옥향 명창을 만나다
    ▶ 정옥향 프로필 ▶ 국악로 대축제 공연정보 "'잡초는 밟아도 일어난다'는 말을 좋아한다. 예술을 하며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근성으로 여기까지 왔다."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준보유자로 국악로문화보존회와 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옥향 명창의 말이다.친언니의 집에 놀러 갔다 밖에서 우연히 들려온 판소리를 듣고 매력에 빠져 이후 평생을 '소리꾼'으로 살았다는 그는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10일 '2013 국악로 대축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옥향 명창(60)을 만나 그의 인생 스토리를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그는 "처음 소리를 시작하게 된 건 16살 여름방학 때였다. 친언니의 집에 놀러 갔다가 옆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반해 배우게 됐다. 계속 듣고 싶은 끌림이 판소리에 있었다"며 운을 뗐다.이후 그는 집안의 심한 반대도 무릅쓰고 우리 소리에의 매력에 빠져 국악을 위한 삶을 살게 됐다.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5qukYl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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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0
  • ‘함께 놀자! 밀양아리랑’ 제5회 미소락 거리문화축제 6월29일~8월24일(土)
    공연정보 자세히 보기 ▶http://goo.gl/nt1gCy- 6. 29 (토), 7. 6 (토) 날좀보소 날좀보소 - 오후 8시 영남루 입구 - 7. 13 (토) 으랏차차! 시장콘서트 - 오후 6시 밀양전통시장 중앙돔 - 8. 10 (토) 아름다운 콘서트 - 오후 8시 밀양시립박물관 앞 (교동) - 8. 17 (토), 8. 24 (토) 아리당닥궁 쓰리당닥궁 - 오후 8시 영남루 입구 밀양아리랑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며 공감할 수 있는 제5회 미소락 거리문화축제가 지난 6월 29일부터 시작해서 8월 2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영남루 입구와 밀양 시립박물관 앞에서 펼쳐진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미르필문화예술센터가 주관하는 미소락 거리문화축제는 올해 “함께 놀자! 밀양아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밀양아리랑 공연을 실시하여 시민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8월 10일 오후 8시에는 밀양시 소년소녀 합창단과 가수 “이순연” 공연, 매직 환타지 쇼 등이 공연되고, 8월 17일과 24일 오후 8시에는 “아리당닥궁 쓰리당닥궁”이라는 주제로 샌드애니메이션과 판소리 한마당, 밀양아리랑 대동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해당기사 더보기 ▶http://goo.gl/OT2k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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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10
  • 월드뮤직그룹 공명 "산에서 느낀 영감,퓨전음악으로 풀어볼께요"
    ▶ 공연정보 20~25일 강동아트센터서 콘서트 여는 4인조 '공명'#2008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월드뮤직 박람회인 워멕스(WOMEX)에 이색풍경이 벌어졌다. 한국 그룹 ‘공명(사진)’이 연주를 선보인 야외 천막무대에 들어온 공연기획 관계자들이 무대 앞을 떠나지 않고 30분 내내 서서 관람한 것. 워멕스에 온 공연기획자들은 통상 정해진 시간 안에 되도록 많은 공연을 보기 위해 분 단위로 공연장을 옮겨 다닌다. 공연이 끝나자 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2009년 공명의 영국 투어공연을 본 중년 남성은 홀딱 반해버렸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온 팀이 얼마나 잘하겠어” 하던 그였다. 그는 이은 6개 도시 투어에 매번 찾아왔다. 공연 관계자에게 “이렇게 좋은 음악을 하는 팀을 왜 몰랐을까”라며 “앞으로 다시 영국을 찾게 되면 꼭 좀 알려달라”고 신신당부했다.오는 20일부터 엿새간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콘서트 ‘고원’을 여는 공명은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공명은 1997년 추계예술대 국악과 93학번 동기를 주축으로 결성한 4인조 월드뮤직 그룹으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 직접 제작한 대나무 악기인 공명 등을 이용해 다양한 창작음악을 만든다. 박승원(40), 송경근(40), 강선일(40) 씨는 원년멤버이고 같은 학교 00학번인 임용주 씨(33)는 2010년 합류했다.6일 서울 천호동 작업실에서 공명을 만났다. 해당 기사 더보기 ☞ http://me2.do/5ooxEi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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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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