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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謹弔] 국악인 '박정아' 명창 암 투병 끝 별세… 김태연, 스승 마지막 길 지킨다
    국악인 박정아(49) 명창이 유방암 투병 끝에 2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가수 김태연(11)은 장례위원으로 스승의 마지막 길을 지킨다. ▶박정아 프로필 박정아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다. ‘미스트롯2′에 출연한 국악 신동 김태연을 비롯해 많은 국악 인재를 길러냈다. 2000년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악신동’으로 알려진 김태연이 박정아 명창의 제자다. 고인은 생전 김태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암 투병 중 사실을 고백하며 “제자들이 떠날 때 암 선고받을 때보다 더 힘들었다”며 “태연이가 ‘선생님 다 떠나도 저는 안 떠날 거다’고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태연이가 특별한 제자다. 아픈 손가락”이라고 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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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6

실시간 국악인소식

  • 거문고 팩토리, 밀어주고 당겨주는 3+1의 완벽한 호흡
    '거문고 팩토리'의 공연은 한 편의 잘 짜여진 영화를 연상케 한다. 기본적으로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우리의 전통음악을 거문고와 가야금만으로 이끌어 가는 그들의 연주는 다른 악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전통음악에서 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4대의 현악기만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현악기의 향연'이라 불릴만 했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관련정보 더보기 --> http://www.vop.co.kr/A000005385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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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0
  • 프랑스에서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음반낸 김해숙 명인
    ‘가야금 명인’ 김해숙(58·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음반이 프랑스 국영방송국 <라디오 프랑스>를 통해 최근 세계 63개 나라에서 동시 출반되었다. 라디오 프랑스가 2010년 10월부터 10년간 추진하는 ‘한국(전통)음악 프로젝트’로, <종묘제례악> 전곡 연주에 이어 두번째 음반이다. “그동안 수많은 외국 연주회를 통해 유럽 사람들이 우리 전통음악에 대단히 매력을 느끼고 즐기고 싶어하는데 그 방법을 몰라 몹시 궁금해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음반은 우리 전통음악의 기품과 매력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난 김 교수는 “일본이나 아프리카의 음악이 세계에 월드음악으로 널리 소개되고 있는 데에 비해 때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인 가야금산조는 판소리, 시나위 등 민속음악의 정수가 담긴 기악 독주곡이다. 1890년께 김창조(1856~1919)에 의해 창시된 뒤 120여년간 많은 가야금 산조 명인의 가락이 덧붙여지면서 발전해왔다. 관련정보 더보기 -->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5499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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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4
  • ‘소리인생 60년’ 국악인 신영희씨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후회하지 않을까. 그게 처절하든 아니든 말이다. 그런데 후회라는 단어를 한 번도 떠올려 보지 않고 외길 인생을 꿋꿋하게 살아온 한 여인이 있다. 지난 18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오후였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신영희 국악 연습실’에서 20여명의 젊은 여인들이 목청을 가다듬고 있었다. ‘저 처량한 새 울어 울어, 평생 낭군을 못잊어 이팔 청춘 과부되어, 공방 적적 홀로 뚝~’ 가만히 들어 보니 새타령 가락이긴 한데 처음 듣는 가사내용이었다. 하지만 곱디고운 목소리에 내면 깊숙한 한이 곳곳에 서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새달 15, 16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신영희 소리인생 60주년 콘서트’에 출연하는 사람들이다.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신영희 국악 연습실’에서 만난 신영희씨가 새달 60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연습 도중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 해당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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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1
  • 국악인 프로필 사용 (신규등록, 수정신청) 설명입니다.
    안녕하세요.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국악포털 아리랑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악포털 아리랑에서는 국악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는 국악인의 프로필을 꾸준히 만들고 있으며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애쓰시는 우리의 국악인을 소개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본 국악인프로필은 국악인 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 또는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 신규 프로필등록, 삭제, 수정, 첨부할 내용이 있으시면, 국악포털 아리랑의 공식 이메일 arirang@sori.me 로 보내 주시거나 혹은 PC버전 맨 하단에 있는 ▶ 프로필 등록 신청 (모바일에서는 ▶프로필 등록 신청) 을 이용해 주시면 확인 후 즉시 업로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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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1
  • 제주 한림출신 양지은씨, 목포 유달 전국국악대전 대상
    제주시 한림읍 출신 ‘미래 명창’인 양지은씨(22세)가 지난 26일 열린 제5회 목포 유달 전국 국악대전 일반부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양씨는 이번 목포 유달 전국 국악대전에서 「심청가」를 열창, 심사위원 전원의 만점을 받는 등 ‘신이 내린 목소리’란 극찬 속에 대상을 거머쥐었다. 양 씨는 그동안 국악 입문 이래 제10회 목사고을 나주 전국국악 경연대회 대상, 제2회 목포판소리 학생전국대회 대학부 최우수상, 제12회 서울 전국 국악경연 우수상, 제4회 전국 국악대제전 장려상 등을 받았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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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31
  •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1위 국악 신동 '유태평양', "춘향가 부르다 아버지 생각에."
    --> 유태평양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수군에서 나오는 대목' 동영상보기 유태평양 씨(19·전북대 한국음악과 2년)는 혼자였다.6월 24일 제28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입상자를 발표하는 자리.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콩쿠르였기에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터였다. 그 시간 어머니와 큰아버지 내외, 작은아버지와 사촌누나는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금상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는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아버지가 그토록 바라시던 상이에요.’ 27일 서울 종로의 카페에서 만난 유 씨는 “꿈만 같다”면서 해맑게 웃다가도 지난해 12월 31일 지병으로 작고한 아버지 유준열 씨를 떠올릴 때마다 목이 잠겼다. 소리꾼이었던 아버지는 사물놀이와 판소리에 반응하는 어린 아들을 소리의 길로 이끌었다. 여섯 살 때 3시간 동안 판소리 ‘흥부가’를 완창해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떨친 그는 “이제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로 가는 초입에 들어선 것 같다”고 했다.“생전에 아버지는 ‘태평양, 너는 꼭 동아국악콩쿠르에서 1등 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어요. 스승인 조통달 선생님께 수상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드렸더니 사모님께서 우시더라고요. ‘너희 아빠가 참 좋아하시겠다’ 그러시면서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인은 경연 내내 그의 곁에 있었다. 콩쿠르의 지정곡이었던 ‘춘향가’ 중 사위 잘되라고 비는 대목은 고인이 특히 좋아했다. “아버지 생각에 울컥해서 목이 가더라”라는 그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고인은 아들이 판소리에만 갇히기를 바라지 않았다. 태평양 씨가 어렸을 때 방문한 인도에서 전통 타악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지나치지 않았다. 고인의 권유로 태평양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프리카 타악을 배우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어머니와 남동생도 함께였다.“당뇨를 앓고 있던 아버지가 4년간 기러기 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더 악화됐던 것 같아요. 합병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남아공의 가족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하셨대요. 뒤늦게 소식을 접한 어머니가 당장 짐 싸서 귀국하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노발대발하시면서 ‘그러라고 남아공 보낸 것 아니다. 회복되면 내가 가겠다’고 하셨어요. 강인한 분이셨죠.”고인은 2000년 태평양 씨를 길러낸 경험을 담은 ‘소리하는 아이 장단치는 아빠’라는 교육서를 펴내기도 했다. 태평양 씨의 동생인 휘찬 군(16·전통예술고 2년)도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 ▶ 해당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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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30
  • 국악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폐막…판소리 명창부 장원 (대통령상)에 강경아씨
    대한민국 국악예술인의 최고 등용문이며 국악계 권위와 정통성을 자랑하는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학생대회'가 판소리 명창 장원을 강경아씨가 차지하며 6월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성인대회와 학생대회를 통합 개최해 더욱 풍성한 경연을 보여줬으며, 밤샘콘서트 및 거리공연 등 시민들과 국악을 매개로 소통하는 축제가 됐다.11일 전주시에 따르면 '2012 전주대사습놀이'는 전주시가 개최하고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전주MBC 주관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에 걸쳐 전주 경기전 일대를 비롯한 한옥마을에서 펼쳐졌다.다음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 심사결과다. ◇ 판소리 명창 부문 ▲장원 강경아(서울 관악구 행운동) ▲차상 조희정(전북 완주군 구이면) ▲차하 현미(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참방 김태희(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장려 윤종호(전남 나주시 남평읍) ◇ 농악 부문 ▲농악 중방농악보존회(경북 경산시 중방동) ▲차상 파주농악보존회(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차하 경기 전통 화성 두레보존회(경기도 화성시 신회동) ▲참방 대구 영남 풍물 연구소(대구광역시 수성구) ▲장려 부산 구포 1동 타작소리 농악단(부산시 북구) ◇ 기악 부문 ▲장원 박종현(충북 단양군 단양읍) ▲차상 이종헌(전주시 완산구 효자3가) ▲차하 한창희(서울 서초구 서초4동) ▲참방 김은진(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장려 김영산(경북 성주시 가천면) ◇ 무용 부문 ▲장원 전수석(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차상 김기승(서울시 은평구 불광2동) ▲차하 고재현(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참방 조명호(광주 광역시 북구 중흥동) ▲장려 차준명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 가야금병창 부문 ▲장원 배한나(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차상 김영아(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차하 박은비(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참방 오나연(충북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장려 신아름(부산시 사상구 주례3동) ◇ 민요 부문 ▲장원 이기옥(서울시 강북구 인수동) ▲차상 김영순(서울시 노원구 월계3동) ▲차하 원은영(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2동) ▲참방 김단아(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장려 : 함영선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 뉴시스 해당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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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30
  • 국악 전주대사습 신설 '창작국악경연' 첫 우승 '소릿결'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신설한 '2012 창작국악경연'의 첫 우승은 '소릿결'(대표 김희성)에게 돌아갔다. 총 26팀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팀 중 '소릿결'의 '로또 당첨을 위한 주문'(돈타령)은 심사위원단(위원장 최상화 중앙대 교수)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민요·판소리·정가 전공자 등이 만나 새로운 소리 결을 만든다는 뜻에서 2008년 창단된 '소릿결'은 국악 아카펠라 그룹. 지난 몇 년 간 멤버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부침은 겪었지만, 88년생 이건형 씨부터 69년생 민경아 씨까지 아우른 현 대오는 지난해 마련됐다. 본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온 '소리결'은 이번 경연이 제시한 참가자격 따라 가야금·대금·피리·장구 등을 급조해 나왔다. 김희성 대표는 "'흥보가'의 '돈타령'에서 착안했다"면서 "요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가 돈 아니냐. '로또 한 방'을 통한 인생 역전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심정을 풍자했다"고 했다. 막내 이건형 씨는 "이 곡으로 2008년부터 수많은 무대를 서봤지만, 이렇게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무대는 극히 드물었다"면서 "관객들 표정을 보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웃게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1등한 '소릿결'은 상금 700만원과 상패, 2등을 차지한 '그리音'은 상금 300만원과 상패, 3등을 하게 된 '불세출'은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는 관객상은 'Sori愛'에 돌아갔다.하지만 심사위원단은 이번 '창작국악경연'을 두고 정체성이 애매하다는 지적도 했다. 순수 국악기(개량악기 포함)를 사용한 창작 연주곡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연은 반주가 있는 노래곡도 포함되면서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등과 같은 기존 대회와 차별성이 없어져 경연의 성격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북일보 해당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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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30
  • [謹弔] 부산춤의 역사인 '마지막 동래 한량' 동래야류 명예보유자 문장원 씨 별세
    "마지막 동래 한량'으로 불리던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문장원 상임고문이 22일 오후 1시 26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명예보유자인 고인은 1967년 동래야류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은 1세대 전승자다. 동래학춤과 동래한량춤 등이 시지정 무형문화재로 인정되고 이를 복원하는 데 구심점이 된, 고인의 삶 그 자체가 부산 춤의 역사였다.향년 95세…학춤·한량춤 복원에 구심점'소리는 전라도, 춤은 경상도, 그중에서도 제일은 동래'란 말은 바로 고인을 두고 한 말이었다. 1990년대 초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지팡이를 짚고 다녔지만, 춤판에 오르면 언제 앓았느냐는 듯이 춤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슬쩍 팔 하나만 들어 올렸을 뿐인데 백 근의 무게감이 전달됐고, 가볍게 한 발 내디뎠을 뿐인데도 춤이 됐다. 마음 가는대로 추는 허튼춤인 문장원류 동래한량춤이다. '노름마치'를 쓴 진옥섭은 고인의 춤을 '구순의 텅 비운 몸으로 여백과 만나는 한 폭의 세한도'라고 했다.고려 말 목화씨를 가져온 문익점의 26대손인 고인은 동래고보 시험에 두 번이나 연거푸 낙방하면서 춤과 풍류 인생을 시작했다. 동갑내기인 천석꾼 사돈과 이른 나이에 기방을 드나들며 춤을 배웠다. --> 부산일보 해당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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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29
  • 채상소고춤 명인 김운태, 여수 엑스포 공연 최고 인기
    흰띠 너풀, 허공 40번 빙글… 박수가 내 밥 누워서 회전 '자반뒤집기' 백미 1960년대 인기 여성농악단 부활,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키우겠다 태어나보니 아버지가 유랑극단 단장이었다. 6살 때부터 소고춤을 추는 소년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비 새는 포장극장이 그의 예술의전당이었다. 식용유로 밥 비벼 허기를 다스렸다. 그 후 40년, 채상소고춤의 명인(名人) 김운태(49)가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땅에 땀으로 이룩한 감동으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전라남도 여수시 엑스포 전시장 전통마당에서 그는 빙글빙글 채상(흰 띠를 단 상모)을 돌리고 있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이 주최하는 '연희단 팔산대' 공연이다. 엑스포가 폐막하는 내달 12일까지 하루 3~4회 올린다. 원래 이름은 연희단 농악단. 하지만 '최첨단 과학 전시장에 구닥다리 농악이 웬 말이냐'는 반응에 이름을 바꿨다. 그 '구닥다리'가 엑스포 최고 인기 공연이다. ◇여수엑스포 최고 인기 공연 오후 3시 30분, 징이 울리면서 농악 판굿과 북춤이 시작됐다. 그의 순서는 세 번째. 소고를 치고 발장단 추기를 5분쯤, 가운데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선다. 춤을 추는 김운태에게 다가가더니 꼬깃꼬깃 만원짜리 한 장을 모자에 찔려준다. 구석에 서 있던 아저씨도 다가온다. 얼쑤얼쑤 덩실덩실 허리와 엉덩이가 저절로 흔들린다.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허리춤에 넣어준다. 신이 난 김운태의 두 발은 착지하는가 싶더니 바로 땅을 차고 뛰어올랐다. 머리를 돌릴 때마다 길고 흰 띠가 빙그르르 돌며 허공에 흰 수레바퀴를 그렸다. 앉고 서고 기댄 관객 300명의 환호성이 공연장을 흔들었다. 비 오듯 땀을 흘리던 그는 기자에게 "이 박수가 내 밥"이라고 말했다. "저는 박수가 없으면 죽을 겁니다. 어떤 무용가는 춤으로 철학을 전하려 한다지만, 전 그런 거 몰라요. 사람들 박수 받고 살려고 춤추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전립(戰笠)에 흰 띠를 달아 돌리면서 추는 채상소고춤은 머리에서는 채상이 놀고, 손에서는 소고가 놀고, 발에서는 장단이 논다. 공중을 나는 듯이 누워서 회전하는 '자반뒤집기'가 백미. 김운태의 춤은 호남·영남·경기 지역의 장단이 고루 살아 있어 가장 멋있고 뛰어난 소고춤으로 꼽힌다. 그의 춤은 많게는 한 번에 40번을 돈다. 처음에는 팽이처럼 돌다가 45도로 기울여서 '자반뒤집기'를 하고, 이어 발끝을 떼고 공중에서 도는 '두루걸이'가 기어 변속하듯 삼단뛰기로 이어진다. 1회 공연에 200회 정도를 도니, 하루 4번 공연이면 800번을 도는 셈이다. --> 조선일보 해당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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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인소식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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